(2014.01.10 작성)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현재 홍콩에서 교환학생을 시작한지 3일째 이다.
어쨌든 한번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끝까지 마무리를 지어보도록 노력하겠다.
앞서 IBT와 기관토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작성하였는데, 나는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전반적인 과정과 팁에 대해서 적고 싶다. 구체적인 어학 성적의 고득점 전략같은 것은 www.gohackers.com 이런 곳에서 얻길 바란다.
분명히, 지금 이 포스팅은 아마 가장 중요한 글이 될 것같다. 거의 내가 교환학생 포스팅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이 글을 읽고있는 학생들은 아이비티와 기관토플 사이에 무엇을 준비하는게 유리한지 고민이 꽤 될 것이다.
이해가 쉽도록 상황을 예로 들며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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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제 막 한 해의 2학기가 끝났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때는 대충 12월 중순이 되어 있을 거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교환학생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당연하게도 학기가 이제 막 끝났으니 영어공부를 할 마음을 먹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비티를 공부하자니 학원은 다녀야 겠고, 토플 학원은 1월에 개강이다.
앞서 게시한 IBT 포스팅에 따르면, 토플학원은 2달 과정이 기본이므로 1월,2월 이렇게 두달을 수강해야 한다. (필수다.이건 선택사항이 아니다.)
그럼 시험은 아마 2월말에 한번 보고, 3월 첫주에 한번 이렇게 두번 봐야 될 터인데...
안타깝게도 경희대학교이 교한학생 지원은 매 학기 첫주(3월 , 9월의 첫주)에 시작한다.
그 말은 즉슨 매 학기 첫 주까지 영어성적표 원본과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등등(구체적인 서류에 대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하겠다) 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제 여러분도 이제는 알다시피 토플 성적표가 시험 응시날짜 이후로 5~6주나 걸리기 때문에,
절대 학원의 정규과정 (1월,2월)을 듣고서는 3월까지 성적표를 만들 수 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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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이해가 되셨는지??
그렇다면 당신이 은혜로운 경희대학교의 학생이라면, 당연히 고민을 멈추고 바로 기관토플을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선택은 두가지로 나뉠 수 있다.
1) IBT성적을 만들기 위해 한학기 (3월에 시작하는 학기)를 휴학해서 교환학생 지원을 9월에 하자.
2) IBT는 쿨하게 포기하고 기관토플을 준비해서 3월에 지원하자.
이 글을 쓰는 나는 아주 강력하게 두번째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비록 본인은 IBT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과는 매우 경우가 다르다.
나는 13년 5월에 군대를 전역해서 그 해 복학하는 9월까지 무려 4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애초에 그 4개월을 위해서 입대 날짜를 맞추기 까지 했다. 그래서 나는 따로 IBT를 준비하기 위해 휴학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학교를 꾸준히 다니고 있는 중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교환학생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환학생을 가는 학기 이전에 본교에서 한 학기를 등록해야 한다.
무슨 말이냐면, 만약 당신이 14년 2학기에 독일에서 공부하고 싶다면, 14년 1학기에는 반드시 경희대학교에서 한 학기를 다녀야 한다는 소리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단순히 IBT를 준비하기 위해 한 학기를 휴학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14년 1학기는 휴학하고, 14년 2학기 첫주에 교환학생을 지원하고, 학교를 다닌 뒤, 그 다음 해 15년 1학기에야 독일로 떠날 수 있다.
거의 엄청난 시간이 낭비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한 학기를 휴학하면, 거의 1년이 뒤로 미뤄진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만약 교환학생을 떨어지게 된다면? 그럼 다시 한학기를 경희대를 다녀야 하고, 어쩌면 3-2학기가 넘어가서 지원을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무리 IBT가 힘든 시험이라 해도, 한 학기를 휴학해서 올인 할 만큼 가치있는 시험은 아니다. 그리고 내 경험상 어학점수를 얻기 위해 휴학해서 해피 앤딩으로 끝나는 경우를 절대 본적이 없다.
거두절미해서 얘기하자면, 나와 같이 아주 넉넉한 시간이 확보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IBT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기관토플 하라.
얘기가 복잡하게 느껴질 것 같아서 정리를 해주겠다.
1) IBT 를 준비하면 안좋은점
- 학교를 휴학하지 않는 이상 겨울방학 or 여름방학 기간 안에 IBT 점수를 만들 수 없다.(누누히 얘기하지만 영어실력이 앞 포스팅에서 말한 경우일 때.)
- 한 학기를 휴학할 만큼 가치 있는 시험이 아니다.
- 한 학기를 휴학하면 교환학생은 거의 1년이 미뤄지게 된다. 왜냐하면 교환전에 무조건 한 학기는 경희대에서 수강해야 하기 때문에.
2) IBT를 준비하면 좋은 점
- 지원할 수 있는 학교의 범위가 넓어진다.
: 이해하기 쉽게 숫자로 얘기하겠다. 정확한 갯수는 생각이 안나지만 대략 경희대에서 보낼 수 있는 교환학생의 학교가 모두 10개 학교라면 기관토플로 갈 수 있는 학교는 7개 정도이다. 만약 IBT점수가 있다면? 당연히 10개 다 지원할수있다.( 최소 기준만 맞춘다면 말이다)
- 교환학생 자체를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이게 무슨말이냐.. 그건 아마 눈치 빠른 학생이라면 이미 알아챘을 지도 모른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IBT는 정말 지랄맞은 시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희대 학생( 내 생각으로는 거의 90% 이상) 이 기관토플을 준비하고, 또 그렇게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하지만 IBT 점수가 있으며 어떨까? 앞서 말한 10개중 3개의 'IBT 만 허락하는 학교' 를 아주 널널한 경쟁률로 지원할 수 있다.
고로, 최악의경우 , 1지망 부터 5지망까지 지원한 학교가 불행히도 다 떨어져서, 차후에 다른 학생들이 다 가져가고 남은 학교에서 고르는 기회가 주어질 때도, 'IBT 만 허락하는 학교' 는 여전히 자리가 남아있기 때문에 주워 담을 수 있다는 뜻이다.
---> 이 얘기는 곧 나의 얘기이기도 하다. 이 글을 쓰는 본인은 높은 IBT점수도, 높은 학점도, 뛰어난 영어면접 실력을 갖추지 못했었다.
하지만 IBT점수가 있다는 이유로 기관토플만 준비한 학생들이 가져가고 남은 학교에서 하나를 주워 담았다.
**오해하지 마시라, 'IBT만 허락하는 학교' 는 대체적으로 굉장히 세계 랭킹이나 인지도 면에서 유명한 학교들이다. 그네들은 기관토플 같이 저급한 시험은 인정 안한다. 내가 지금 살고있는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도 IBT만 허락하는 학교인데, 왠만한 서울의 유명 대학보다 훨씬 높은 지명도와 명성을 갖고있다. 검색해보시라.
3) 기관토플을 준비하면 좋은점
-싸다, 쉽다, 단기간 안에 성적표가 나온다, 스트레스 받을 일 없다.
4) 기관토플을 준비하면 안좋은 점
- 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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