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06 작성)
두번째, 세번째 포스팅이 가장 중요한 게시글이 될 것 같다.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경희대학교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영어성적을 모두 인정한다.(둘 중 하나만 있어도 된다는 얘기)
첫번째는 IBT 성적이고
두번째는 기관토플 성적이다.
IBT 성적부터 작성해 보겠다. (IBT 는 토플 성적을 뜻한다.)
기본적으로 IBT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하면된다. 앞으로 이 글을 읽고있는 (대학생인)당신이 해외로 유학을 하고 싶거나, 인턴십을 지원하고 싶다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IBT 성적이 필요하다. 이것은 전 세계의 어느 대학생이든지 공통이며, 그냥 편하게 토익은 취업용, TOEFL 은 해외 유학용 으로 생각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IBT 는 모두 네 영역(리스닝, 스피킹,라이팅,리딩) 으로 나눠져 있는 시험이다.
(본 포스팅은 교환학생 지원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IBT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겠다. 추가적인 정보는 검색하면 다 나온다.)
한 회 응시료는 20만원이고 과거에 준비를 해본 경험이 있는 학생이 아니라면 절대 혼자 준비할 수 없는 시험이다.
아, 더 자세한 얘기를 하기 전에
나의 포스팅은 철저하게 서울 소재의, 해외 유학(어학연수)경험이 없는, 4년제 대학의 대학생을 위한 글이라는 점 일러두고 싶다.
위와 같은 조건인 나로서는, IBT 점수를 만드는게 정말 힘든 일이였다. 쉽게 말하면, 수능때 준비했던 영어시험 이후로 딱히 공인영어성적을 준비해 보지 않은 학생이 덤비기엔 정말 힘든 시험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마시라,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때, 남자 인생중 가장 멍청하다는 전역 직후에도 꾸역꾸역 해냈고, 그리고 결과는 성공이였다.
다시 IBT얘기로 돌아와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겠다.
일단 거두절미하고 학원은 강남 해커스를 추천한다. 이건 거의 공식화 되어있다고 해도 오바스럽지 않을 정도로, 주변에 IBT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거의 다 강남 해커스를 다녔다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경희대학교에서 요구하는 IBT 최저 점수는 72점이다. 점수는 높을 수록 좋다. 왜냐하면 경희대는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서류+영어성적+학점+면접) 으로 교환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최저만 맞추면 되지' 라는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 각 평가 영역별로 중요도는 마지막 포스팅에서 알려주도록 하겠다.
준비하는 기간은 최소 3.5달이다.
어떻게 최소 3.5달이 걸리는지 알려주겠다.
기본적으로 IBT를 준비하는데는 두 달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소위 '진도' 라는게 두달이 되어야 끝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말했을때 이해가 잘 안될텐데, 예를 들어, IBT의 4가지 영역(LC,RC,SPK,WRT) 중 스피킹에는 모두 6가지 종류의 문제가 있다.
그것을 Task 1,2,3,4,5,6 이라고 불리는데, 일주일 내내 학원을 다녀도 절대 한달 안에 Task 1~6까지 마칠 수가 없다.
그래서 학원에서는 6가지 Task 를 절반 씩 나누어서 전반부, 후반부로 나누게 되는데 , 이게 바로 두 달 과정이 된다.
다시한번 말하는데, 이 글은 절대 유학경험이 있거나 영어가 모국어 가까이 편한 학생들을 위한 글이 아니다.
영어가 기본적으로 의사소통하는데에 크게 지장이 없는 정도라면, IBT를 한달에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매우 힘은 들꺼다 분명.)
그럼 왜 위에서 최소 2달이 아니고 3.5달이라고 말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 이유는 바로 영어 성적표가 집으로 배달되기 까지 거진 6주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경희대학교는 (가장 불만인 부분) 영어 성적표의 '원본' 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험을 보고 성적이 인터넷으로 공개가 되어도 원본(paper)가 없다면 지원을 할 수 없다. 이것은 거의 절대적인 규정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적인 경우를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
그리고 워낙 방대한 분량의 시험이고, 난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본인은 거의 이 시험이 토종 한국인 대학생이 마주할 수 있는 최대의 과제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시험을 한번만 봐서는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 최소 2번은 응시를 해야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온다. 본인도 그랬다.
다소 내용이 길었는데, 어쨌든 IBT는 정말 개같은 시험이다. 해보면 안다.
대충 비용을 계산해보면 종일반(월~금)을 수강한다고 가정했을때, 50(만원)x2 , 응시료(20만원)x2 하면 140만원이다. 책값과 스터디(필수) 할 때 들어가는 비용까지 생각하면 170만원은 생각해야 한다.
그럼 왜 위에서 IBT와 기관토플 두 시험 성적 중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했으면서, IBT를 장황하게 설명했는지 궁금할 지 모르겠다.
그 이유는 바로, IBT를 준비하면 교환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해외 대학의 종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마지막 포스팅에 14-1학기 교환학생 파견 학교 리스트를 첨부하겠다. 매 학기마다 크게 변동은 없다.)
그리고 당신이 교환학생을 갈 시에 좀더 해외에 유명하고, 대도시에 있는 좋은 조건의 학교를 지원하고 싶다면, 기관토플로는 안된다. 애초에 지원이 안된다. IBT만 인정해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본인은 애초에 IBT를 준비할 시에, 교환학생만을 목표로 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경희대에서는 IBT말고 훨씬 쉽고, 성적표도 빨리 나올 뿐 아니라, 응시료도 저렴한 기관토플도 같이 인정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IBT 성적을 갖고 있다면,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 전까지 해외로 나가는 인턴십, 동계,하계 연수 등등을 지원 할 시에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다. 비록 정말 힘들었지만.
이것으로 두번째 포스팅을 마치겠다.
다음 세 번째 포스팅은 기관토플에 대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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