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키의 블로그

사실 구글에 입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구글과 페이스북이 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중 하나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온라인 광고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었음을 보여주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사실 나는 2016년에 1년간 유럽에 있는 광고회사에서 인턴생활을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프랑스 칸에서 하는 광고제에 2주간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그리고,그 곳에서 파란색 페이스북 티셔츠를 입고 '거들먹 거리며' 돌아다니는 무리를 발견했다. 속으로 나는 생각했다. 요즘 누가 페이스북을 해? 다 인스타 아니면 유튜브 하지. 그리고 페이스북은 공짠데 다 거품아님? 2년뒤 구글에 입사해서 이 거대한 온라인 광고 시장의 한복판에서 돈을 벌고 있는 작자가(내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물론 입사 전에 벼락치기..

카테고리 없음 2020. 8. 12. 22:01

나는 내 일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싫은 적이 한번도 없다는건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좋다. 1. 내 일은 업계에서 가장 최첨단이고 현재 내가 가장 최전선에 있다는 느낌을 준다. 2. 한 순간도 게을러 질 수가 없다. 계속 새로운것을 배우게 해준다. 3. 사람들이 모두 친절하다. 내가 도움이 필요할때 누군가 나를 도와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0. 3. 9. 21:12

싱가포르에 있는 내 매니저는 한국 상황이 위중하니 따로 얘기가 있기 전까지 집에서 일해라 라고 했지만 회사 밥이 너무 먹고싶어서 매일 같이 출근하는 중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0. 3. 5. 08:33

직장인들이 쓰는 말 중에 누구에게 챌린지를 건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건 그냥 쉽게 풀어 쓰면 누가 한 말에 곧이곧대로 안듣고 한번 시비를 턴다 라고 해석된다. 과거에 독일계 IT 회사에서 인턴을 했었고 지금은 전업 유튜버를 하고 있는 친구와 저녁을 먹으면서 내가 다니는 회사 문화에 대해서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늘 Goo비어천가 를 부르던 나는 오늘도 역시 우리 회사 문화는 정말 왓다야 라고 말하면서 일주일 전 있었던 얘기를 하게 되었다. 그날 저녁 열두시에 나는 나의 매니저인 인도인 K 와 K의 매니저인 미국인 J 와 같은 미팅에 있었다. J는 나에게 이런 자료를 다음주 미팅에 가져와 달라고 얘기했고 나는 한번 거기에 챌린지를 걸었다. 그리고 2초뒤에 후회했다. 후회를 한 이유는 어쩌면 내가 아직도 한..

카테고리 없음 2020. 3. 3.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