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3. 교환학생 지원시에 필요한 영어성적(기관토플)

보스턴윤키 2019. 9. 21. 11:08

 

 

두번째 포스팅에 이어, 역시 가장 중요한 영어성적에 관한 얘기다. 

 

앞서 말했듯이 경희대학교가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꽤 유리한 이유는 바로 기관토플 성적을 인정해 준다는 사실에 있다. 

본인은 두번째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IBT를 준비하고, 그 성적을 지원시에 제출 했지만, 두어번 기관토플 시험도 응시 하였다. 

왜냐하면 IBT를 준비하면서도 내가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항상 불안했고, 또 기관토플은 시험도 쉬울 뿐 만 아니라 응시료도 매우 저렴(3만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관토플의 공식 이름은 ITP 이다

 

거두절미하고,

자, 이제부터 아마도 당신이 가장 궁금해 할 내용을 적어가도록 하겠다. 

 

기관토플이 어떤 시험인지를 말하기 전에, 우선 TOEFL 이라는 시험이 무슨 시험인지 언급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Test Of English as Foreign Language 의 약자인 토플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형식으로 시험이 시행된 것이 아니다. 

초창기에는 PBT(Paper Based Test) 이였고, 중간에는 CBT(Computer Based Test) 현재는 IBT(Internet Based Test) 이다. 

고로 현재에 와서 토플시험을 준비한다는 말은 곧 IBT를 준비한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다시 우리 얘기로 돌아와서, 당신이 경희대학교에서 보게 될 기관토플은 곧 PBT 시험을 의미한다. 

시험의 양식과 내용이 과거 PBT 시험과 동일하다는 뜻이다. 

그럼 왜 PBT 라고 말하면 되지 왜 기관토플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 이유는 토플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인 ETS 에서 더이상 PBT 시험을 시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PBT시험은 ETS와 사전 동의가 된 기관에서 보는 시험이 되버렸는데, 그게 바로 기관토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솔직히 토플의 시험 역사에 대해서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다 . 그냥 기관토플이라는 시험이란게 있다는것만 알아두자.)

 

기관토플의 시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듣기 파트 A

듣기 파트 B

듣기 파트 C

 

2) 쓰기

3) 리딩

 

 

글을 써 내려가는 중간에, 원래는 가장 중요해서 맨 마지막에 적으려던 말을 지금 적도록 하겠다. 

기관토플 시험이 어떤 시험인지 궁금한가? 그래서 준비는 어떻게든 하고 싶은데 (위에서 말했듯이) 더이상 ETS 에서 시행하지 않는 시험이기 때문에, 어디서 교재를 구해야 하고, 학원은 어디를 다닐 지 막막한가?

 

그렇다면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공부하지 않은 채로, 일단 기관토플 시험을 응시해서 한번 보아라.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아마도 나의 후배일 가능성이 크고, 또 나와 같은 대학을 다니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에 입학 할 정도의 영어 실력은 갖고 있을 테고, 또 아마 입학한 이후로 이 글을 읽는 시점까지 딱히 전공수업때 만난 영어 말고는 진지하게 영어공부를 해본적이 없을꺼라고 거의 확신한다. (모든 대학생들이 다 그렇듯)

(혹시 의심의 여지가 있을까봐 언급하지만, 본인은 대학 입학할 시에 정시 전형으로, 월등히 높다고 말할 수 없는 영어 성적으로 입학했다. 외국어 특기자 전형 이런게 아니다. 그런데 이런 나도 교환학생에 지원했다. )

 

첫번째 두번째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학생은 논외로 쳤을 때, 지금 당신의 실력이라면

기관토플을 두번, 세번, 많게는 네번까지 봤을때 교환학생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점수를 100%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기관토플 최저 기준은 550점이다. 만점은 670점 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다. 숫자가 크다고 겁먹지 말자.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봐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점수다. 

그러니까 제발, 걱정만 징징징 늘어놓지말고, 당장, 지금, 이번달에 있는 기관토플을 응시부터 해라. 

그럼 문제 형식이 어떤지, 앞으로 뭘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솔직히 공부도 필요없다. 그냥 시험만 몇번 더 보면 될것이다.) 알게 된다. 

 

 

기관토플을 응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http://club.khu.ac.kr/goabroad 

이곳은 경희대학교 영어권 교환학생 커뮤니티 인데, 국제교류처 직원들이 관리하는 곳이다. 

우선 회원가입부터 먼저 하고,

좌측의

 

 

저 게시판에서 각자의 캠퍼스 기관토플응 응시하겠다고 글을 올리면 된다. 

어떻게 신청하는지는 저 게시판의 공지글에 나와 있다. 반드시 참고해서 입금 절차를 밟아가자. 

시험은 학기중에는 한달에 한번, 방학중에는 한달에 두번 있는걸로 알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여기까지다.

하지만 아직도 기관토플이 뭔지도 모른채 시험보러 가는건 정말 불안해 미치겠다는 사람들을 위해 몇자 더 적어보도록 하겠다.

 

 

시험이 시작하면 듣기 영역부터 먼저 시작한다. 듣기 영역은 모두 A B C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누어 져 있다. 

 

A 파트는 이런 문제이다. 

 

여자 : 오늘 저녁에 뭐할꺼니?

남자 : 응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병문안을 가봐야 할 것 같아.

 

여자 : ?????

 

물음표를 선지에서 고르면 된다. 매우쉽다. 그래서 A파트는 다 맞아야 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덤벼야 당신이 얻고 싶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B 파트와 C파트는 A와는 다르게 다소 난이도가 있다. 

어떤 형식이냐면, 대충 3-4분간 긴 대화나 내용이 길~게 들려준뒤에, 연달아서 3~4 문제를 푸는 문제이다. 

 

한문장 한문장 꼼꼼히 들어야 할 뿐더러, 평소에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처음에는 좀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제발 걱정부터 하지 말자. 당신이 경희대 학생이라면 한번만 시험을 봐도 그 다음번엔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듣기 문제가 끝나면, 쓰기 문제 파트 이다. 

말이 쓰기 문제지, 실은 어법문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 어법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격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이 역시도 걱정하지 말자. 우리가 수능시험에서 만났던 그런 개같은 어법 문제가 아니다. 

 

그냥 문장을 읽었을때 어색하다 싶은 부분을 고르면 된다. 

여기서 어색하다는 말은 수 일치(단수,복수)가 안맞거나, 인칭대명사가 나와야하는데 it, which 이런걸로 받았거나, 뭐 아무튼 당신의 영어 센스가 입학 후에 마신 술 덕분에 아예 멸종해버리지 않았다면, 그냥 딱 읽었을때 아 몬가 어색하다 싶은거 고르면 된다. 그리고 그게 정답이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쓰기 문제는 상당히 시간이 부족하다. 그 말은 즉 문장을 한 번 읽고 어색하다 싶은걸 콕 콕 콕 찍지 않으면 마지막 5~6문제는 아예 읽지도 못하고 다음 파트인 리딩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리딩시험이 시작했는데 쓰기를 푸고있으면 실격이다. )

 

 

그 다음시험인 리딩은 정말 해줄 얘기가 없다. 

그냥 읽고, 풀면 된다. 하나의 Paragraph 에 문제가 5~6개 딸려있다. 문장의 수준은 수능영어 정도의 레벨이기 때문에 Paragraph 를 다 읽고 5~6개를 풀든, 문제 먼저 읽고 풀든 아무 상관이 없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Paragraph 에서 전개되는 내용의 순서가 곧 문제의 순서이다. 무슨말이냐면, 3번문제까지 잘 풀었는데 4번문제의 정,답의 근거를 본문에서 못찾겠으면 앞서 풀었던 3번 문제의 정답의 근거 뒷편에 4번의 정답이 있다는 뜻이다. 당신은 똑똑하니까 무슨말인지 이해 했을거라 생각한다. 

 

 

 

자, 이제 기관토플에 대한 설명은 끝났다. 

 

다음 포스팅은 이제 본격적으로 IBT 와 기관토플 중에 어떤 시험을 봐야 유리한지 상황별로 정리한 글이다. 

매우 중요한 글이 될 것 같으니 꼭 확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