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11개월차) Apple 매직 키보드 블랙 사용 후기
1. 나의 지난 재택근무
재택근무를 한지 벌써 11개월이 되었다. 내가 구글에서 일하기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 이유인 사람과 음식이 없으니 도저히 일 할 맛이 안났지만 그럭저럭 적응을 해 가며 일과 삶의 균형을 잘 맞추어 가고 있다. 약 1년이라는 시간동안 무척 힘들었지만 또 힘든 시간 가운데 승진이라는 기쁜 일도 있었다.
나는 사무실에서 일할 때 꽤 다른 분들의 책상 위 배치를 관찰하기를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딱히 타인의 취향에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내 책상 위 배치에 어떤 개선점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이다. 마치 오래전 부터 사용하는 프로그램에서 아주 우연히 편리한 단축키를 발견했을 때 느끼는 기쁨과 같이, 내 일상에 작을 효율성을 더할때 느끼는 행복을 좋아한다.
2. 키보드
키보드는 컴퓨터의 핵심 보조 제품이고, 내 손과 직접 맞닿는 제품인 만큼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딸깍' 소리가 많이 나는 제품을 선호하지만, 또 다른 이는 전혀 소리가 나지 않는 '무소음' 제품을 좋아한다. 오늘 내가 소개할 제품은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제품이다.
3. Apple 매직 키보드 블랙
개인적으로 애플의 거만한 가격 정책 때문에 스스로 애플 제품에 팬심을 가져본 적은 없지만, 가끔 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월등히 긴 사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제품은 구매하는 편이다. 대표적으로는 1세대 에어팟과 매직 키보드 가 있다. 내가 이 키보드를 지난 2년간 써 오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터치감이다. 피시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축 게이밍 키보드의 깊은 터치감을 10, 무소음 키보드의 심심한 터치감을 1 이라고 한다면, 이 키보드는 정확히 5의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4. 마감처리
또한, 내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부분은 키보드의 마감 처리 이다. 나는 가전 및 전자제품의 끝선이 아주 날렵하게 잘 깎여 있는 것을 보면 만족감을 느낀다. 애플 매직 키보드는 개별 키와 본체의 끝 선이 아주 날렵하게 잘 가공되어 있는데, 이 점이 이 제품을 오래 써도 시각적으로 덜 질리게 하는 요소인것 같다.
5. 다른 키보드 와의 비교
이 키보드를 구매하기 전에는 로지텍의 K380을 이용했었다. 이 제품에 불만은 전혀 없었다. 매직 키보드에 비해 약 4.5배 저렴하므로 어쩌면 가격 대비 만족도는 이 제품이 더 월등히 높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위에서 내가 언급한 마감 처리 가 어떤것인지 보다 자세히 보여주고자 아래 사진을 첨부한다.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에 둥글둥글한 마감 처리가 되어있다.
6. 마무리하며(+상품 링크)
내가 이 제품을 구매했던 2018년도 까지만 해도, 블랙 색상의 매직 키보드를 애플 공식 홈페이지 외에는 구매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로켓 배송을 통해 구매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은 점점 물건을 쉽게 지르기 쉽게 변해간다. 이럴 때 일 수록 본인 취향에 맞아서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Apple 정품 매직 키보드 블랙 (구매 바로가기 링크)/ 로켓 배송 / 가격: 169,000 원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로지텍 키보드 K380(구매 바로가기 링크)/ 로켓 배송 / 가격: 36,150 원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